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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이변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결과

카타르 월드컵 이변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경기 결과

월드컵 개막식과 함께 개막전이 시작된 후 한쪽으로 기울어진 몇 차례 경기 이후 현재까지 최고 재미있는 경기는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축구경기였습니다. 예상을 뒤엎는 언더독을 보여준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이었습니다. 메시와 유명 축구선수들이 뛰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전략 전술의 승리였습니다. 감독인 에르베 르나르는 경기중에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하기 바빴습니다. 한골 실점 후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독려하였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꺾어서 승리할 가능성은 8.7%였습니다.(닐슨 그레이트 통계) 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빈 살 만왕자님도 승리에 환호하였습니다. 23일 사우디 아라비아 전역은 공휴일이 선포되었습니다. 모두 승리를 축하합니다. 앞으로 사우디 아라비아는 남은 경기에서 계속해서 승리한다면 향후 월드컵 개최를 위한 유치전에 뛰어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옆 나라 카타르 보다 사우디가 축구 성적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오일머니도 충분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대표팀

사우디아라비아는 카타르 월드컵 언더독 예상을 아무도 하지 못하였나?

앞선 월드컵 개막전 이후 경기들에서 아시아 소속 축구대표팀인 카타르와 이란은 힘없이 패배를 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아시아 축구대표팀 중 사우디아라비아만이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을 2대 1 역전승하였습니다.

사우디라인업

사우디아라비아는 강호입니다. 이미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전에서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하였습니다. A조 1위가 이란이고 2위가 대한민국입니다. B조 1위가 사우디아라비아 2위가 일본 3위가 호주입니다. 호주축구대표팀은 대륙간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승리한 후 카타르 월드컵 무대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미 B조 1위로 카타르 월드컵에 승선하게 되었습니다. 중동 지역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라 따로 환경 적응이 필요 없는 부분도 큰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카타르 바로 옆이 사우디 아라비아입니다. 무더운 사막의 날씨와 기후에 따로 적응 훈련이 필요 없고 오히려 시설 좋은 카타르 경기장 잔디 위를 맘껏 뛰어다니는 모습입니다.

사우디승리

해외파 없이 순수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최종명단을 꾸린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대표팀입니다. 에르베 르나르 감독님은 아프리카에서 잠비아와 코트디부아르를 네이션스컵 우승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아르헨티나 축구 경기에서도 지략이 돕보였던 경기였습니다. 월드컵 이후에 빅클럽인 레알 마드리드 나 맨유 등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라리가 등 구단에서 감독으로 모셔갈 것 같습니다. 혹은 다른 나라 대표팀 감독으로 갈 수 도 있고 연장 계약 후 사우디에 계속 머물 수도 있겠습니다.

사우디는 초반 메시에게 PK를 내주면서 1실점을 먼저 하고 맙니다. 이후 크게 흔들리면서 경기가 어렵게 진행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계속해서 경기를 보면서 눈을 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우디는 정말 팀 조직력과 수비력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골키퍼

마치 2002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보는듯한 느낌도 받습니다. 자국 리그 출신 선수들로만 구성된 팀입니다. 해외파 리그에서 뛰는 선수 없는 단점을 장점으로 키운 듯 보입니다. 알힐랄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K리그로 치면 전북 현대 선수들이 대표팀에 많이 포함된 격입니다. 조직력을 확실히 많이 끌어올렸습니다. 수비가 안정되어 있습니다.

업사이드 트랙 라인을 유지하면서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의 골을 연거푸 취소시켰습니다.

 

VAR판독기 업사이드 판별기 등이 없었다면 아마 5골 정도는 실점했습니다. 하지만 판독기 결과 업사이드로 판정되면서 골이 연달아 취소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허무하게 업사이드에 걸리면서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와 미드필드 간격을 유지하면서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을 샌드위치 모양으로 간격을 유지하였습니다. 최종 수비라인을 돌파하는 순간 업사이드 트랙에 걸리게 되면서 득점이 계속해서 취소되었습니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레전드이자 Ac밀란에서 골을 많이 넣었던 인자기 선수 같은 유형은 더 이상 월드컵에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수비라인을 허무는 순간 VAR 업사이드 판독기에 딱 걸리게 됩니다. 영상으로 어깨선 넘는 장면까지 모두 포착 가능합니다. 심판의 눈보다 더욱 정확하기 때문에 번복 불가입니다.

 

고적적인 축구경기에서 볼 수 있었던 인자기 선수의 최종 수비라인을 허물면서 골을 넣었던 장면의 모습은 더 이상 월드컵에서 허용되지 않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축구선수들의 개인 기량도 좋았습니다. 수비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중원 미드필드 지역을 쉽게 내주지 않았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좌우 윙백을 활용해서 공격을 전개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업사이드 라인에 걸리고 맙니다. 알힐랄 소속 팀에서 발을 맞추던 동료들을 그대로 국가대표팀 수비수로 활용함으로써 안정적으로 경기를 가져갔습니다. 아르헨티나의 깊은 지역 골키퍼 앞 쪽까지 전방 압박하지 않고 중원 미드필드 지역에서 적절히 전방 압박을 가져갔습니다.

 

사우디 골키퍼인 알오 와이스의 순간 판단력도 좋았습니다. 몇 번의 선방도 있었습니다. 수비수들의 나머지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골키퍼가 적절히 막아주면서 1 실점에 그칠 수 있었습니다. 유럽 구단들에서 오퍼가 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경기 종료 직전에 공을 막는 과정에서 같은 수비수와 부딪치면서 동료 수비가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은 아르헨티나를 2대 1로 역전승하였습니다. 하지만 옐로카드를 많이 받았고 부상으로 교체된 선수들이 있습니다. 심각한 부상이라면 다음 경기에 뛸 수 없다면 주축 선수를 잃게 되면서 전력 누수가 심각해집니다. 견고한 수비라인의 한축을 맡았던 수비수이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맞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음 경기에서 또 옐로카드를 받게 될 경우 마지막 경기에는 뛸 수 없기 때문에 16강 진출 경우의 수까지 보게 될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와의 첫 경기 승리로 인해서 남은 2경기를 분위기 좋은 상황에서 펼치게 되었습니다. 같은 조 멕시코와 폴란드가 0대 0 무승부를 펼쳤기 때문에 현재 조 1위를 유지하면서 2골로 유리한 유치에 있습니다. 남은 경기에서도 언더독의 돌풍을 이어가면서 좋은 모습을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만 부상 변수와 경고 누적을 신경 써야 합니다. 주전 선수들의 빈자리를 백업 선수들이 얼마만큼 잘 채워주느냐에 따라서 경기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최국 카타르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이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2002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 볼 수 있었던 모습을 잠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월드컵에 참가하는 모든 팀들이 강팀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를 펼치고 수비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모범적인 교과서였습니다. 우루과이와 포르투갈 가나를 상대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를 통해서 수비라인과 전방 압박의 범위를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절대 상대 깊은 지역까지 전방 압박은 하지 말아야 하며 미드필드 지역에서 압박 시 동료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주변 선수들에게 압박을 동시에 진행해서 볼을 받을 수 없게 해야 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드필드 지역과 최종 수비라인을 가깝게 하면서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중원지역을 쉽게 내주지 않았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이후 가장 재미있는 경기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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