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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브라질 축구 경기 후기

대한민국 브라질 축구 경기 후기

잡설 로쓴 대한민국 브라질 축구 평가전 후기입니다.

제대로 백신 한방 맞은 축구경기였던 거 같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취약점을 제대로 파악해준 경기였던 거 같습니다.  대한민국과 브라질 축구경기 결과를 일단 질 것으로 예상하긴 했었습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초호화 선수들의 실력은 유럽 빅리그 경기에서 많이 볼 수 있었고 대한민국 브라질 역대 축구경기에서 승리한 적은 딱 1번만 있을 정도니깐 일단 브라질이 이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점수차가 조금은 큰 것 같습니다. 대략 3대 1 정도로 브라질이 승리하지 않을까 예상만 했었습니다. 결과는 5대 1 점수차가 조금 납니다.

 

세계 1위 브라질 축구대표팀 다운 경기를 보여준 브라질 대표팀선수들이었습니다.

러시아 월드컵 때 브라질을 가볍게 꺾었던  독일을 잡았던 대한민국이었는데  다시금 물고 물리는 상황이 된 거 같습니다. 브라질이 치치감독으로 바뀌면서 대대적으로 전방압박을 하는것 같습니다.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여주는 축구로 변모한것 같습니다. 본래 유럽리그나 유럽 대표팀에서는 전방압박을 해왔었습니다. 몇년전에 브라질과 평가전을 할떄도 강하게 압박을 구사하는 팀이 아니였는데 많이 다른 팀이 된거 같습니다. 축구를 보는 팬들도 놀라웠지만 직접 경기를 뛰는 선수들은 많이 당황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마음을 아주 단단히 먹어서 이번에는 쟁쟁한 프랑스 국대 스페인 국대 독일 국대 잉글랜드 국대 모두 꺾고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강한 동기부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브라질은 카타르 월드컵 강력한 우승 후보중 하나입니다. 더구나 우승컵 수집 신화를 창조해가는 브라질 국대 노장 다니엘 알베스 선수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 더욱 우승하려고 드는 것 같습니다. 도쿄올림픽 때도 와일드카드로 나왔는데 월드컵 우승컵만 집에 없다고 국대에 합류한 것 같습니다. 노장 반열이지만 실력은 여전합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서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망 다시금 브라질 현역으로 선수생활을 이어가던 중 사비 감독의 부름을 받고 다시 라리가 바르셀로나 복귀하여서 뛰고 있습니다. 

손흥민네이마르

월드컵 본선에 앞서 미리 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평가전이었던 거 같습니다. 

대한민국은 아직은 축구 강팀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

월드컵 우승을 한 1위 팀이랑 최근 16강에 넘어서려는 팀이랑 비교는 차이가 큽니다.

네이마르를 비롯해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뛰었던 브라질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합류하였습니다. 잔 부상으로 몇몇 선수 들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만났던 리버풀 파비뉴 선수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선수 등도 경기에 뛰었습니다. 브라질 선수들의 화려한 축구 플레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던 경기였습니다. 낮에는 에버랜드 가서 놀이기구 잘 타고 밤에는 클럽에서 술 한잔 걸쳐도 월드클래스 축구실력에는 지장이 없는 듯합니다. 낮에는 또 제대로 연습경기 훈련을 준비한듯합니다. 놀이기구가 너무 재미있어서 대한민국 다시 올 것 같습니다.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눈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축구팬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손흥민 선수의 축구경기는 꼬박꼬박 챙겨보는데  국대 축구경기에서 토트넘수준의 축구플레이를 너무 원하고 있는 욕심으로 축구경기를 보는것 같습니다.득점왕까지 기록했겠다. 2선에서 주는 패스도 나름 좋고 개인실력도 있으니 골만을 기다리면서 경기를 보는 맛에 익숙해진것 같기도 합니다. 국대경기를 보는데 토트넘의 선수들을 찾고있기도 합니다. 뭔가 대한민국 국대를 토트넘으로 착각하면서 경기를 보았습니다. 손흥민선수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못한 경기였습니다. 전방압박에 묶여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화끈한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가득메운 축구팬들도 손흥민선수의 골을 기대했을 법 한데 조금은 아쉬워했을 듯합니다. 

브라질국대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축구는 완전 프리미어리그식으로 말하자면 리버풀의 클롭 감독이 사용하는 게겐 프레싱 전방 압박 전술의 축구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술에 제대로 대응을 못한 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1명이 공을 가지고 있으면 3명이 압박을 해오니 미드필드 중원 싸움도 제대로 펼치지 못한 듯합니다. 수비진에서 전방에 공을 패스하지 못하고 백패스로 공을 돌리다가 전방 압박이 가해지니 풀어내지를 못합니다. 전방 압박을 견뎌내고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대한민국 선수들이 브라질 선수들을 전방 압박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야 했는데 반대로 압박을 당했습니다. 딱 한 장면은 예외가 되겠습니다. 최전방에서 볼을 잘 지키고 있다가 슈팅을 때려서 득점에 성공한 황의조 선수의 경우만 상대의 허를 찌른 경우가 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득점을 만들었습니다.  오랬만에 대표팀에서 득점을 만들었지만 소속팀 보르도는 강등되었기 때문에 다음 시즌 이적이 예상됩니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가득 메운 축구팬들도 있고 자신감 있게 경기를 했더라면 그래도  더 좋은 과정을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긴장하는 모습이 조금은 보였습니다. 축구장에는 경기전에 물을 조금 뿌렸는지 경기중 선수들이 미끄러진 장면만 3번 나왔습니다. 공을 패스하려는 찰나 미끄러져서 볼을 빼겼습니다. 상대팀 브라질 선수들은 한 명도 안 미끄러지는데  홈 경기장을 사용하는 국대 선수들인데도 미끄러지네요. 브라질 선수들 미끄러지라고 물을 뿌린 건지 모르겠지만 국대 선수들만 3명 미끄러지면서 실수가 더 커 보였습니다. 자주 있는 기회도 아닌데 한번 온 기회는 제대로 살려서 골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벤투 감독님의 전술은 제대로 활용을 못한 경기였습니다. 브라질의 전방 압박에 제대로 맞서지 못한 경기였습니다. 프리미어리그 경기로 보자면 리그 상위권 팀이랑 하위권팀의 경기를 보는 듯하였습니다. 리버풀과 하위권팀이랑 경기하는 양상이었습니다.

보통은 상대팀이 강팀이거나 전방 압박을 하는 팀이라면 2줄 버스 세워놓고 전방으로 때려서 역습을 시도해서 골을 넣고 하는데 어정쩡한 4-3-3 전술로 수비와 공격모두 지지부진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4-4-2 로 변화를 주었더라면 조금더 나았을것 같습니다. 감독의 전술과 철학은 존경합니다. 황희찬선수나 손흥민선수등은 공격시 활발하게 활동해야하는데 수비하는데 도움주느라 수비가담을 많이 하였습니다. 볼이 너무 상대진영에 있기보다는 우리 진영에 많이 있었습니다. 중원에서는 황인범선수 혼자만 보였습니다. 수비진이나 미드필드 전역에서 전방압박을 받아서 선수들이 빌드업을 제대로 펼칠 수 없었습니다. 뭔가 선수들끼리도 호흡이 맞지 않아서 패스미스가 몇 번 있기도 하였습니다. 어려울수록 선수들끼리 더욱 호흡이 잘 맞아야 합니다. 프라이 프루크에서 뛰는 정우영 선수가 들어가면서 전반보다는 조금 더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후반에 전반보다 더욱 많이 실점하는 아이러니한 경기였습니다. 강한 압박 시에는 어떻게 빌드업을 해나가야 하는지 풀어내야 합니다. 수비진을 비롯해서 선수들이 실수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압박을 해서 공을 가로채면서 위험한 장면을 많이 연출한 브라질 대표팀이었습니다. 5대 1로 패배하였지만 한 2골 더 들어갈 수도 있었습니다. 대략 한 7골까지는 실점할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수비진에서 는 믿을맨 김민재 선수의 부재가 컸습니다. 

 

페널티킥을 2번 내준 것도 조금은 아쉽습니다. 두 번 다 네이마르가 PK를 차서 득점에 성공합니다. 골키퍼의 방향을 예측이라도 하듯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모습 없이 골키퍼를 속이고 득점에 성공합니다. 브라질 선수들은 실력이 앞서있는 듯 보였습니다. 수비진 1명 정도는 제치는 게 가능했고 2명이 붙어야 조금 막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코너킥 구석에 서 공을 가지고 풀어 나오는 모습 등 괜찮은 장면이 있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슈팅도 많이 없었고 한 번의 멋진 슈팅이 있었지만 골키퍼가 잘 막아냅니다. 브라질 골키퍼도

선수진이 화려합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뛰었던 리버풀의 알리송 베이커 골키퍼, 프리미어리그 우승 맨시티의 에데르 송 골키퍼 가 주전을 보통 하는데 3번째 백업 골키퍼인 웨베르 통선수가 수문장을 맡았습니다.

그래도 황의조 선수가 1골 득점하였습니다. 브라질 미드필더 카세미루 선수는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도 킬패스인데 대한민국 역습 시 적당한 반칙으로 끊어내기까지 합니다. 맨유에서 뛰는 프레드 선수는 과거 박지성선수가 뛰었던것 처럼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뛰네요. 박지성선수도 경기장에서 관람하던데 맨유선배앞에서 더욱 분발한듯 합니다. 리그경기에서 잘해서 맨유 순위를 끌어올렸으면 좋겠는데 대한민국 국대랑 경기할때만 잘하네요. 일본가기전에 맨유선배님께 인사드리고 간다고 합니다. 퍼거슨 감독시절 맨유에서 활동량이 많았던 박지성선수 였는데 프레드선수 비슷하게 활동량을 많이가져가면서 뛰네요.

손흥민 선수는 브라질 국대 노장 바르셀로나 복귀한 다니엘 알베스 티아고 실바 등 경험이 풍부한 수비진 2명 정도 붙어주는 것 같습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 선수에게 키 패스를 날려주던 데얀 클루 셉스키 ,벤타쿠르,  세세뇽 ,호이비 에르 등을 부르면서 경기를 아쉬워하면서 지켜보게 됩니다. 자꾸만 프리미어리그 토트넘만 생각하면서 경기를 보게됩니다. 

 

브라질은 G조 대한민국은 H조입니다. 만약 대한민국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면 브라질을 16강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브라질은 G조 1위로 16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대한민국브라질

H조 - 대한민국 ,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

G조-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합니다.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으로 전개되는 전술을 구사하는 벤투 감독님은 강한 전방 압박에 대비하여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떠안은 대한민국 브라질 평가전이었습니다. 세계 최강의 벽은 아직 높았습니다. 백신 주사 맞은 경기였습니다. 더욱 강해질 거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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