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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월드 클래스 논란

손흥민 월드 클래스 논란

예전에도 영국의 축구평론가들이 방송에서 이야기하다가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시즌2를 찍듯이 이번에도 손흥민 월드클래스를 가지고 말들이 많은 모양이다.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옹은 아직도 월드클래스 아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월드클래스란 최고의 클럽에서 주전으로 뛸 정도의 실력을 갖춘 선수라고 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기준의 차이가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눈높이가 높은 분들은 더 뛰어난 선수들과 견주어 월드클래스라고 일컫고 조금 완화된 기준의 잣대로 월드 클래스로 이름 붙이는 분들도 많은 게 사실이다. 분명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옹은 클래스가 높은 선수층을 기준으로 월드클래스를 구별하고 계신다.

손흥민선수

손흥민 선수의 행보에 온 국민과 축구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프리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을 때도 너나 할 것 없이 모두들 기뻐했다.

 

하지만 자만은 금물이다. 손흥민 선수 아버지 손웅정 옹은 아들 손흥민 선수의 득점왕 소식에 기뻐하기보다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시절 함부르크 시절 쾰른전에서 프로 데뷔 선수 첫 골을 넣었을 때처럼 두려웠다고 한다.

 

  첫 골을 넣고 나서 그날 밤 손흥민 선수의 노트북을 뺏었다고 한다. 축구팬들의 댓글에 괜한 마음을 뺏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음날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서 똑같이 일찍 자고 준비하라고 하였다고 한다. 항상 교만하게 될까 봐 걱정을 하셨다고 한다.

 

샴페인을 터트리고 축배를 들기에는 아직은 너무 이르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 선수 생활 은퇴할 때까지 다른 유혹을 경계하신다고 한다. 결혼도 선수생활 은퇴 후에 하라고 하신다고 한다. 철저히 축구 외적인 유혹에 대해서는 대단히 엄격하신다.

 

광고 촬영도 축구선수 촬영하는 것이라 일단 시간을 한 시간이나 두 시간만 촬영하는 걸로 계약하신다고 한다. 축구 외적인 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루 잡고 촬영 같은 일은 절대 없는 듯하다.

손흥민 선수가 꾸준히 토트넘에서 중용받고 활약하면서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 손웅정 옹의 역할이 크다. 예전 토트넘 감독인 무리뉴 감독도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옹에 대해서 칭찬하신 적이 있었다. 손흥민 선수가 겸손하고 성실한 것은 아버지 때문이란 걸 직접 만나서 대화하면서 알았다고 한다.

 

최근에는 콘테 감독님도 아버지 손웅정 옹을 한번 만나 뵙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만할 때면 되었다고 생각할 때 위기가 찾아온다. 자만을 경계하시는 듯하다. 본인도 축구선수를 했었고 누구보다 축구의 세계에 대해서는 많이 아시는 분인 것 같다.

 

직접 춘천에서 체계적으로 유소년 축구선수들을 가르치고 계신다. 손흥민 선수에게 항상 하시는 말은 화무십일홍 호사다마라고 한다. 좀 더 발전하려고 노력할 때 뒤처지지 않고 생존할 수 있다. 언제나 10퍼센트 더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계신다고 한다.

 

자만과 교만은 축구선수에게도 일반인들에게 치명적이다. 어린 시절 데뷔 초기에 잘 나갔던 선수들도 자만하고 교만에 빠지는 순간 리그에서 볼 수 없거나 추락하는 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꾸준한 자기 관리와 발전만이 리그에서 생존할 수 있는 법이란 걸 누구보다 잘 아시는 것 같다.

손흥민

손흥민 선수의 탄생은 분명 손웅정 아버지의 축구 철학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 바탕으로 춘천에서 어린 축구선수들을 육성해 나가신다. 기본기의 중요성을 알기에 기본만 몇 년 동안 꾸준히 가르치셨다고 한다. 손흥민 선수에게는 연봉을 떠나서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는 곳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하라고 하신다고 한다.

 

월드클래스는 중요하지 않다. 선수로서 행복하고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멋진 활약이 먼저 선행되면 그 뒤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것이 월드클래스다. 이미 월드클래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말들로 선수를 교만과 자만에 빠지게 해서 선수 커리어에 지장이 간다면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하는 게 더 현명한 판단이다.

 

손웅정 옹의 월드클래스가 아니라는 말은 아직도 발전해야 하고 리그에서 경쟁해야 하는 선수에게 이만하면 되었다는 자만과 교만에 빠질 수 있는 월드클래스 논란을 사전에 차단해 주는 것이라고 본다.

월드클래스를 따지자면 정말 한참 끝도 없다. 누구는 발롱도르 수상으로 이야기하고 누구는 우승컵으로 이야기한다.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 선수가 끊임없이 발전하고 행복한 선수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게 선수 본연의 자리에서 충실한 역할을 할 수 있게 지지해주는 것이 최고의 응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손흥민득점

선수 커리어의 정점을 더 찍는 일이 아직은 남아 있는 것이다. 리그 우승컵도 들어 올려야 하고 유럽 대항전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도 들어 올리면 좋다. 개인적으로는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팀으로서는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아직도 발전해야 하고 더 많은 활약을 펼쳐야 할 일들이 무진장 많은 것이다.

 

이른 시기에 듣는 월드클래스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야 한다. 자만과 교만에 빠지게 할 수 있는 월드클래스는 쏙 들어가야 한다. 이미 토트넘에서 핵심 선수이고 없어서는 안 될 선수인 손흥민이다. 월드클래스는 다른 선수에게 양보해주고 지난 시즌보다 한골이라도 더 많이 넣고 팀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이것이 월드클래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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